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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정보

별자리:염소자리 이야기

by 오아이하루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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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꼬리를 가진 염소

 

12 별자리 중에서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상당히 이질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염소자리거든요.
반신이 다른 생물이라니 마치 켄타우루스나 스핑크스 같은데요.

 

왜 이런 모습이 되어버렸는지 염소자리 이야기를 더듬어 보면 조금 우스꽝스러운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염소자리의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은 판이라는 목축의 신.


천상의 신들이 나일강변까지 내려와 화려한 대연회가 열렸는데 잔치 도중 갑자기 괴물 튀폰이 나타납니다. 튀폰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신반수 괴물로 최대 최강의 존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괴물이 나타났으니 잔치를 즐기던 신들은 당황하여 천상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던 중 가장 당황했던 목축의 신 빵은 물고기의 모습으로 둔갑해 나일강으로 뛰어들어 도망치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너무 서두르다 보니 '하체는 물고기, 상체는 염소'라는 터무니없이 이상한 모습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때 신들이 그 모습을 마음에 들어 아이러니하게도 별자리에 남겨진 것이 염소자리의 유래인 것 같습니다.


염소자리 찾는 법의 포인트 

 

염소자리를 찾기 위한 포인트는 우선 여름의 대삼각을 찾는 것입니다. 여름의 대삼각을 이루는 백조자리 데네브, 코토자리 베가, 독수리자리 알타일. 베가에서 알타일을 묶은 선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염소자리 모서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부딪힙니다. 거기에는 약간 요염한 삼각형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염소자리입니다!

염소자리 중 가장 밝은 별은 삼등성. 일등성처럼 강하게 빛나는 별이 아니기 때문에 도시 하늘에서 찾기 어려운 별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 멀리 나갔을 때 찾아보세요! 연말에 걸쳐 허둥대는 분들도 많겠지만 목축의 신빵처럼 너무 당황해도 될 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심호흡이라도 하고, 어떤 때라도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매일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지난 물병자리에 이어서 이번에는 염소자리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다음엔 다른 별자리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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